영원한 자유는 ‘깨달음’
조계종 서암스님 회고록 출간
시민일보
| 2003-04-21 17:43:24
지난달 29일 열반한 조계종 서암(西庵.8대 종정) 스님의 회고록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고 해라’(이 청 엮음. 아침나라刊)가 출간됐다.
1995년 발간됐으나 절판됐던 ‘도가 본시 없는데 내가 무엇을 깨쳤겠나’에 엮은이가 1999년 경북 토굴에서 칩거하던 스님을 찾아가 인터뷰한 내용이 추가된 증보판이다.
스님은 1994년 종단분규에 책임지고 종정에서 물러난 뒤 거제 바다와 경북 토굴 등지에 운둔 하며 세상과의 연을 끊었지만 엮은이가 수차례 거처를 찾아 구술 받은 결실이 이 책이다.
책은 유년시절을 비롯해 구도의 시작과 과정에서부터 목숨을 건 정진수행, 종단분규와 탈종, 한국불교에 대한 회고와 단상, 화두와 참선의 요체 등을 정갈한 문체에 담았다.
어떤 장애와 티끌도 스님의 자유정신을 방해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334쪽.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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