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작’ 아닌 예술로 ‘우뚝’
용인대 개교 50주년 ‘복제와 모사’展
시민일보
| 2003-06-03 17:58:54
문화재 진품에 대한 ‘위작’이 아니라 당당히 예술적 경지로 평가되는 ‘복제와 모사’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마련된다.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용인대 박물관(관장 박선경)은 이 대학 문화재보존학과와 공동으로 ‘문화재의 또다른 보존 : 복제와 모사’를 주제로 한 특별전을 6월 3일부터 13일까지 연다.
박물관측은 이를 통해 ‘복제와 모사’가 단순한 진품 흉내가 아니라 문화재 보존을 위한 또다른 방안임을 제시한다는 취지를 내걸고 있다.
복제와 모사는 전통기법을 계승할 수 있는 매개체적인 역할과 함께 과학적 방법과 학문적 연구를 바탕으로 문화재의 보존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기술로 꼽히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 전시회에서는 회화.금속.석조.목칠(木漆) 유물의 복제와 모사과정을 소개하는 한편 실제 유물(14점)과 복제품을 비교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14세기 고려시대 불화로 보물 제1286호인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세로 198.3cm, 가로 8.85cm인 이 불화는 서화유물보존처리 분야의 전문가인 박지선 교수(용인대 문화재보존학과)가 보존처리를 했다.
(031)330-3001, 3002.
용인=황선숙 기자 ssh5@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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