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신상 내면세계 감상

민속박물관 이숙일씨 기증 ‘나한’ 유화展

시민일보

| 2003-06-10 18:42:54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이종철)은 석가탄신일을 기념해 불교 나한신앙의 내면세계를 살필 수 있는 유화 기증전을 마련했다.

오는 6월 16일까지 계속되는 ‘삶 속에 나툰 부처, 나한’ 이숙일 화백 유화기증전에서는 나한도 516점과 삼존도, 10대 제자도 등 총 518점이 소개되며, 나한신앙 관련 자료 및 사진도 아울러 선보인다.

이들 나한 관련 유화는 이 화백이 경북 영천 소재 은해사 거조암에 있는 오백나한상에서 영감을 얻어 독특한 필치로 화폭에 담아낸 작품들이다.

박물관은 문헌과 구전설화 등에 나타난 나한의 모습을 통해 한반도에서 나한신앙이 성립되는 과정과 전개양상 및 그에 담긴 의미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 주제에 포함된 ‘나툰’이란 ‘나타난’을 의미하는 불교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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