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시 댄싱의 ‘진수’

예술의 전당 ‘로드 오브 더 댄스 (Lord of the Dance)’

시민일보

| 2003-06-19 18:26:26

6월 25일~7월 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될 ‘로드 오브 더 댄스(Lord of the Dance)’는 ‘아이리시 댄스의 진수’로 불린다.

90년대 중반 이후 열풍이 멈추지 않고 있는 아이리시 댄스의 원조가 리버댄스라면 로드 오브 더 댄스는 그 결정판이라고 부를 만하다.

96년 초연 이래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대만 등지에서 입장권 발매 하루만에 매진을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또 ‘세계 쇼 1번지’인 라스베이거스에서 2001년 6월부터 지금까지 만 2년간 객석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면서 상설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는 지금껏 7000만명 이상이 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재까지도 리버댄스와 함께 아이리시 댄스의 쌍벽을 이루고 있으며 그 사이 10여개의 유사 단체가 생겨났다. 세 차례 내한공연을 가진 바 있는 스피리트 오브 더 댄스나 지난 연말 서울에서 공연했던 게일포스 댄스도 그런 경우다.

로드 오브 더 댄스는 예술감독인 플래틀리의 명성만으로도 이미 대단하다. 초당 35회의 탭 기록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는 아일랜드계 미국인으로, 할머니와 어머니 역시 알아주는 무용수였다.

이번 내한팀은 라스베이거스 공연단을 포함한 3개 팀 가운데 미국 순회공연을 해온 팀이다.

이 작품에선 뭐니뭐니해도 40명에 가까운 무용수들이 펼치는 화려한 군무가 최고의 볼거리.

줄거리는 아일랜드의 오래된 전설에서 가져왔다.

선(춤의 제왕)과 악(어둠의 제왕)의 대결구도에 사랑 이야기가 곁들여진다. 20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켈트족의 춤이 영웅전설의 축을 오르내리며 현대적 감각의 엔터테인먼트로 되살아난다.

공연시간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7시. 3만~15만원. ☎566-7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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