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가 밝힌 ‘나의 인생’
살아있는 역사Ⅰ 힐러리 로댐 클린턴 지음/ 웅진닷컴 刊
시민일보
| 2003-06-23 19:37:13
미국 서점가를 강타한 힐러리 클린턴의 자서전 중 첫권인 ‘살아있는 역사1’이 웅진출판에서 나왔다.
지난달 3일 웅진출판이 영어판 원고를 입수한 이래 한달여 만에 출간한 ‘살아있는 역사1’은 초판으로는 드물게 5만부를 찍어냈다.
이 출판사가 초판으로 5만부를 찍은 경우는 지난해 ‘이윤기의 그리스로마신화2’이후 처음.
지난 2000년 출간,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윤기의 그리스로마신화’가 초판에서 5000부를 발행했던 것을 떠올려보면 이 책에 대한 출판사의 기대를 짐작해볼 수 있다.
출판사측은 국내 최고 수준의 번역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석희씨에 번역을 의뢰했으며 현재 대형서점 교보문고에 2000권을 공급하는 등 국내 서점측으로부터 3만권을 선주문 받은 상태. 한편 지난 9일 미국에서 출간
첫날 20만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화제를 모았던 것은 두번째권으로 모니카 르윈스킨 스캔들에 대한 힐러리의 심경고백이 들어있는 이 ‘살아있는 역사2’는 오는 7월에 국내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최근 출판계의 불황을 타개할 돌파구로 주목받는 ‘살아있는 역사1’은 힐러리의 성장과정, 학창시설,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과의 연애 과정, 그녀의 정치에 대한 열정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1973년 봄 학기를 마친 뒤 빌과 함께 간 유럽여행에서 그는 내게 청혼했다.” 힐러리는 또한 “나는 어릴 적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고 친구들과 토론하는 것을 좋아해서, 세계 평화며 야구 경기며 무엇이든 마음에 떠오르는 주제를 놓고 날마다 리키 리케츠를 억지로 토론에 끌어들이곤 했다.
나는 학생회 임원선거에 출마하여 2학년 부회장으로 뽑혔다.
또한 공화당 청년회에 들어가 적극적으로 활동했고, 나중에는 골드워터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되었다”며 고등학교 시절을 추억하고 있다.
퍼스트 레이디 이전의 힐러리의 사회·정치 활동과 대통령 선거, 대통령 취임과 의료개혁 법안 통과 과정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힐러리 로댐 클린턴 지음. 김석희 역. 웅진닷컴 刊. 376쪽. 1만2000원.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