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속 거대한 스케일 속으로

신밧드-7대양의 전설

시민일보

| 2003-07-02 19:22:12

‘신밧드의 모험’이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으로 여름극장가를 찾는다.

신밧드의 모험은 ‘날으는 양탄자’,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등과 함께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소개되는 이야기.

한국에서는 ‘두근두근 울렁울렁 가슴 뛰지만…’으로 시작되는 주제가와 함께 80년대 TV를 통해서 방영됐던 ‘신밧드의 모험’으로 친근하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2003년판 신밧드 이야기의 제목은 ‘신밧드-7대양의 전설’. ‘쉬렉’의 신화를 창조했던 드림웍스의 작품답게 캐릭터들의 대화가 주는 유머는 다른 회사의 애니메이션보다 성인 취향에 잘 맞으며 항해장면이나 모래 언덕 등의 스펙타클도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화려한 편.

신밧드는 바다를 항해하며 물건을 훔치는 일을 생계 수단으로 삼고 살아가는 유명한 사기꾼. 넘쳐나는 에너지와 그칠 줄 모르는 모험심으로 세상을 떠돌던 그의 다음 목표는 ‘평화의 책’을 훔치는 일이다.

하지만, 이 영웅의 앞에 도사리고 있는 음모가 있었으니, 바로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이 책을 이용해 평화의 땅 시라큐스를 혼돈속에 빠뜨리려고 하고 있던 것.

브래드 피트, 캐서린 제타존스, 미셸 파이퍼 등 톱스타들이 목소리 연기로 참여한다는 것은 이 애니메이션의 여러 장점 중 하나.

6000만 달러(약 720억원)의 제작비를 쏟아 부었으며 세계적으로 알려진 신밧드의 스토리를 따왔으니 87분의 관람 시간이나 7000원의 관람료가 아깝지는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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