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개인과 사회를 바꾼다”

채식이야기 이광조 지음/ 연합뉴스 刊

시민일보

| 2003-07-19 17:48:17

40대 이상에서 10명중 3명이 배뇨의 어려움을 겪고 행복하고 건전한 성생활을 할 수 없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캘리포니아 로마린다 대학에서는 20년간 남성 6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채식인이 채식인에 비해 이들 병의 원인인 전립선암이 3.6배나 증가한 것을 밝혀냈다.

서울 여의도 아파트 단지에서 애완용 토끼를 한강공원에 버렸다. 토끼들은 쓰레기통을 뒤져 버려진 고기맛을 보았고 고기먹는 ‘엽기토끼’로 변했다.

이들은 모양도 기괴하지만 성격도 난폭하다. 한 실험에 의하면 ‘엽기토끼’들은 3개월여후 동맥경화 를 비롯한 각종 질병에 걸려 죽는다고 한다.

채식의 장점을 생명존중에서 채식영양학에 이르기까지 39가지의 흥미로운 이야기로 담아낸 ‘채식이야기’(이광조 지음. 연합뉴스 刊)가 출간됐다.


서울시립대에서 식물유전분석(이학석사)을 전공한 저자는 하이텔 채식 동호회 시삽을 만들었고 ‘푸른생명한국채식연합’ 서울·경기 대표를 맡고 있으며, 방송에서 채식강사로 단골 출연한 채식전문가.

저자 주장의 골자는 채식으로의 전환이 개인의 몸과 마음·영혼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의 구조와 방향을 바꾼다는 것. 6가지 관점에서 이를 서술했다.

박병상 인천 도시생태·환경연구소 소장은 “채식은 건강차원의 중요성과 함께 인류와 생태계의 희생으로 막대한 이권을 독점하려는 세력에 대한 시민운동으로 승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454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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