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장관에 허성관씨 내정
해수 최낙정차관 승진
시민일보
| 2003-09-17 19:03:18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사표를 제출한 김두관 행정자치 장관 후임에 허성관 해양수산 장관(왼쪽)을 내정했다. 또 허 해수부 장관 후임에는 최낙정(오른쪽) 해수부 차관을 승진, 내정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두관 장관의 경우 사표를 제출하긴 했지만 태풍피해 복구 문제가 있기 때문에 금방 사표가 수리되지 않을 것”이라며 “업무인수인계 작업을 한 뒤 허 장관이 새 업무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보좌관은 허 장관에 대해 “학계와 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해온 개혁성향 학자 출신으로 폭넓은 현안 이해와 식견을 갖고 있으며 특히 회계와 경영을 전공해 정부혁신과 지방분권 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허 내정자는 학자 출신으로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행정각료로 첫발을 내디딘 인물이다.
부산지역에서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활발한 사회활동가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대선후 대통령직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현 정부와 인연을 맺었다.
업무파악 능력이 뛰어난데다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성격이어서 부하 직원들로부터도 평이 좋다. 그러나 특유의 거침없는 말투와 행동으로 때때로 스스로를 곤경에 빠뜨리기도 했다.
지난 90년초 부산경실련 정책연구분과위원장과 상임집행위원장을 역임했으며, 95년 부산시정 경영진단 자문위원, 96년 부산교통공단 재정연구 자문위원을 거쳐 99년에는 대통령 위촉으로 정부투자기관 운영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취미는 독서와 골프, 부인 김경옥(56)씨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경남 마산(56) ▲광주제일고 졸업 ▲동아대 상학과 졸업 ▲한국은행 근무 ▲미국 뉴욕주립대 경영학 석·박사 ▲동아대 경영학부 교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회 위원 ▲해양수산부 장관
최은택 기자volk1917@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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