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지부 2기 오해윤 집행부 ‘첫발’

직원 500명 참여 출범

시민일보

| 2003-09-30 18:01:20

전국공무원노조 강동지부(지부장 오해윤) 2기 집행부 출범식 및 직협 8차 정기총회가 3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9일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오해윤 집행부는 앞서 지난달 26일 실시된 지부장 및 수석부지부장 선거에서 50%를 약간 선회하는 지지로 당선된 데다 기존에 지부활동에 적극 개입해온 활동가가 아니어서 지부통합에 다소 무리가 따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2기 집행부는 이날 위임장을 포함해 500여명이 넘는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관심 속에 출범식을 성사시킴으로써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며, 향후 지부 통합과 화합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는 평가다.

오 지부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조합의 문턱을 더욱 낮춰 조합원들의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지부를 건설하겠다”며 “이를 위해 각종 현안에 대한 간담회와 토론회는 물론 직원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체육행사 등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조합원들의 고충을 적극 반영하는 조합원 위주의 지부사업을 전개하고, 지부의 자금과 회계를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월별 지출 및 결산내역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지부 관계자는 30일 “1기 지도부가 공무원노조 투쟁 등 대외적 활동위주로 사업을 벌여왔다면, 2기 지도부는 대외활동과 지부내 활동이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충환 강동구청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공직사회 개혁은 물론 직원복지에 수훈하고 있는 직협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하지만 노동3권과 관련해서는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야 할 것으로 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은택 기자 volk1917@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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