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태반 전직공무원 임용

공공기관 수의계약 독차지

시민일보

| 2003-10-08 17:01:54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조달청 등 유관기관 공무원들을 임용해 공공기관 수의계약 구매를 독차지 하고 있다고 국회 산업자원위 손희정(한나라당) 의원이 8일 주장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손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이 구매한 중소기업 제품 규모는 44조6935억원이며, 이중 수의계약으로 구매한 금액은 약 10%인 4조5000억원이었다.

수의 계약과 관련, 조달청 등 정부 물품 구매 유관기관 출신 공무원이 주요 임원으로 있는 상위 10대 조합이 납품한 규모는 2조9628억원으로 전체 납품액의 6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의원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상근 임원 204명중 24.5%인 50명이 공무원 출신”이라며 “조합이 전직 공무원을 임용해 끼리끼리 나눠먹는 것은 일종의 불공정거래행위”라고 지적, 퇴직 공직자의 유관기관 취업 제한을 요구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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