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무원 67% “교육계 비리 여전”
시민일보
| 2003-10-18 15:29:59
교육위원회 소속 지방공무원의 67%는 교육계의 부정과 비리가 있거나 많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결성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기관본부 경남지부준비위원회(대표 김성한)가 지난 5월부터 한달여간 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의 권익향상을 위한 설문조사결과 나타났다.
도내 시군교육청 및 각급 학교 행정실 등의 6-10급 지방공무원 1048명을 대상으로 한 이 설문에서 응답자의 31.6%가 부정비리가 많다고 답했으며 35.7%는 부정비리가 조금 있으나 어쩔 수 없다고 답해 67%이상이 부정비리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또 지방공무원 인사제도와 관련 응답자의 70%가 불합리하다고 답한 반면 13%만이 합리적이라고 답해 인사제도에 대한 불신이 심각함을 반영했다.
이밖에 학교운영위원회와 관련해 일반직원도 피선거권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80.7%에 이르러 학운위의 주체적 참여의지를 드러냈고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출도 주민직선(14.2%)보다는 도교육청 소속 모든 교직원의 선출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64%로 절대적으로 많았다.
경남지부측은 “이번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도교육감에게 지방공무원의 근무여건 개선 및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협의를 요구할 것”이라며 “교육계의 부조리 타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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