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합격자 늘리고 면접·실기 대폭 강화

교원 임용시험 교사·교수 공동출제

시민일보

| 2003-10-22 17:51:48

2004학년도 초·중등교원 임용고사부터 1차 시험합격자가 120%에서 130%로 높아지고 수업 실기능력 평가를 위한 면접·실기고사 시간과 비중도 늘어난다.

또 현재 교수가 전담하는 임용시험 문제 출제도 교사와 교수가 공동으로 맡고, 내년부터 초중등교원 임용공고가 연 2회로 늘어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이런 내용의 ‘교원임용시험제도 개선계획’을 마련, 2004학년도 임용시험부터 단계별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면접-실기고사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교육학과 전공 필기시험으로 치르는 1차 합격자를 현행 120%에서 130%로 늘리고 2005학년도 이후에는 150%(초등교원은 120% 유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면접·실기능력 평가 내실화를 위해 현재 5분 내외인 면접시간을 10분 내외로 늘리고 면접점수 비율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며 면접위원에 교장과 교감, 교사, 교육전문직 등 교원을 50% 이상 참여시키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특정대학 기출문제의 재출제를 차단, 공정정 시비를 불식시키기 위해 기존의 ‘교수 중심 출제’ 방식을 ‘교사·교수 공동출제’로 바꾸고 출제영역도 교육학-전공 비중을 30:70에서 20:80으로 조정, 전공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또 임용계획이 시험 1개월 전(10∼11월) 한차례 공고돼 준비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부터 4∼5월께 시험일정, 교과별 선발가능 과목, 가산점 등을 우선공고한 뒤 10∼11월께 구체적인 교과별 선발인원을 공고키로 했다.
최은택 기자volk1917@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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