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300대 1

7급중앙공무원 99대 1

고용불안 속에서 공무원, 공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공단, 공무원 채용경쟁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52명 채용에 1만5634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경쟁률이 공단창립 이후 최고치인 300.7대1을 기록했으며 특히 일반직 5급의 경우 무려 7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앙공무원 7급 공채시험도 614명 모집에 6만991명이 지원해 역대 최고인 99 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구조조정으로 취업문이 더욱 좁아진 금융권도 우수인재가 몰리면서 채용 규모를 확대하는 곳이 늘고 있다.

산업은행은 당초 신입행원 70명을 선발하기로 했으나 1만여명이 지원, 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합격자를 90명으로 늘렸다.

합격자 중에는 국내 공인회계사, 미국 공인회계사(AICPA), 국제 공인재무분석사(CFA), 금융위험관리사(FRM) 등 금융 관련 전문 자격증 보유자가 14명에 이르고 기계항공우주공학 등 이공계 전공자 17명이 포함됐다.

한국은행도 당초 70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3402명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보인데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우수인재 지원이 많아 채용인원을 86명으로 늘렸다.

신용보증기금은 채용 규모를 50명에서 80명으로 늘렸지만 1만333명이 지원하면서 상반기 채용경쟁률(61대 1)의 배가 넘는 1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은택 기자 volk1917@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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