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금 파고드는 깊은 맛
김소영 명창의 ‘심청가’… 29일 달오름극장
시민일보
| 2003-11-24 16:30:28
동초제의 맥을 이어가는 정통파 수리성 명창 김소영(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동초제 이수자)의 ‘심청가’가 2003년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 공연의 마지막 무대로 29일(토) 오후3시 달오름 극장에서 장식된다.
‘천하 명창 열 바탕’이란 제목으로 3월부터 시작,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마다 열린 2003년 완창 판소리 무대는 그여느해 보다 젊은 명창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정회석 왕기철 이난초 염경애 등 활발한 활동과 뛰어난 기량으로 이미 명창의 반열에 들어선 30∼40대의 젊은 명창들의 혈기왕성한 소리는 젊고 다양해진 2003년의 소리판을 느낄 수 있다는 평이다.
11월 주인공인 김소영(49)명창 역시 이제 중진의 문턱에 들어선 젊은 명창으로 제13회 전주 대사습놀이 판소리 일반부에서 장원을 받은 이후 1993년 남원 춘향제 전국명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동초제는 동초 김연수(1907∼1974)선생이 동편제의 우람하고 웅장한 소리와 서편제의 아련하고 애잔한 소리를 뽑아 재창조한 소릿제로 사설 내용과 발음 및 장단이 명확하고 정형화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소영 명창은 1992년 흥보가로 첫 완창 무대를 가진 이후로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에 이르기까지 동초제 완창무대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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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화 기자cult@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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