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눈높이 맞춘 만화 ‘어린왕자’ 나와
시민일보
| 2003-12-04 17:03:05
“비행기가 고장나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한 나는 다짜고짜 양을 그려달라는 이상한 소년을 만난다. 소년은 장미꽃을 자신의 별에 남겨 두고 여행길에 오른 왕자로, 어리석기 짝이 없는 어른들이 사는 몇 개의 별을 거쳐 마지막 여행지인 지구에 도착했다.
지구에 발을 내디딘 왕자는 여우를 만나 ‘본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과, ‘내가 아닌 다른 존재를 길들여 인연을 맺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배운다. 그런 와중에 왕자는 스스로 책임져야 할 장미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한편, 지국에 사는 사람들에게 실망해 내 앞에서 사라지고 만다.”
어린이나 학생들은 물론, 전 세계의 많은 독자들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워낙 유명해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작품이다. 다만 아직 세상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한 어린이들 수준에서 볼 때, 상징적 표현들이 많아 작가가 의도했던 본래의 뜻을 알아차리기 힘들다.
이에 도서출판 큐피드에서는 세계를 감동시킨 슈퍼 베스트셀러 ‘어린 왕자’를 만화로 엮어 출간했다.
큐피드 刊. 생텍쥐페리 원작. 박미애 구성·그림.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