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스님들이 그린‘만다라’ 감상하세요
법련사 불일미술관서 15일부터 선봬
시민일보
| 2003-12-10 17:34:19
티베트 스님들이 직접 그린 만다라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불교 조계종 법련사와 만다라문화원(www.mandala337.com)은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경복궁옆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칼라챠크라 만다라 전시회’를 공동 개최한다.
윤회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나 진실 여법한 불법에 귀의해 자기 자신이 곧 부처이며, 세상의 중심이라는 깨달음의 시간을 일반인들에게 잠시나마 안겨주기 위해서라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행사에는 티베트 고승들이 직접 그린 100여점의 만다라가 전시된다. 국내 만다라 전시로는 최대 규모다.
특히 전시회에는 만다라를 그린 티베트 고승 5명이 직접 참석, 만다라와 깨달음의 의미를 설법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만다라문화원장 동휘스님은 “지금까지 만다라는 국내에서 외국, 특히 티베트의 불교문화이며 한국불교와는 무관한 것으로 잘못 알려져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만다라가 부처님 불법세계를 기하학적인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한 불교미술의 전통양식으로 한국불교뿐 아니라 세계 모든 불교의 뿌리이며 진정한 부처님의 뜻임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불교에서 칼라챠크라 만다라는 `축’ 즉 중심을 의미하며 바로 “내가 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내가 곧 부처”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그림을 말한다.
칼라챠크라는 산스크리드어로 시간(Kala)과 바퀴(Cakra)를 합한 말로 영원한 시간의 수레바퀴란 뜻이다. 문의 02-3673-3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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