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숲’ 조성 송곳 질의 눈길

임 인 수 성동구의원

시민일보

| 2003-12-10 18:27:40

성동구의회 임인수(성수1가1동·사진) 의원은 최근 개최된 정례회 1차 구정질문에서 ‘뚝섬 숲 조성에 따른 시설지구개발계획의 문제점’과 성수동 준공업지역 내 중소기업 활성화방안 등에 대한 ‘송곳’ 질의로 눈길을 끌었다.

임 의원은 ‘오는 2008년까지 분당선 新성수역을 중심으로 저층부는 상업문화시설로, 고층부는 주거·업무·호텔 등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의 서울시 뚝섬 숲 인근 시설지구 개발계획과 관련, “이는 초고층 주상복합이나 호텔을 삼표부지에 세워줄 것을 요청한 주민들의 의견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구민체육센터 2500여평을 제외한 약2만2000평의 시설지구에 대해 구에서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 지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임 의원은 특히 “삼표부지에 어떤 용도든 성동을 상징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야 한다는 게 성수동 주민은 물론 성동구민 전체의 일반적인 견해”라고 주장했다.

또 “숲 조성 교통영향평가에서 서울시는 왕십리·뚝섬길에 대한 확장계획도 없이 교통처리계획만 발표했다”면서, “이는 숲 조성이 완료됐을 때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극심한 교통불편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이와 함께 “1000여 개의 소규모 중소기업들이 밀집돼 있는 성수동 지역은 준공업 지역이면서도 주택들이 밀집돼 있어 각종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며, 준공업 지역과 주거지역에 대한 재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 종 세분화 비율 격차에 따른 강·남북간 불균형 심화문제, 상업지역 지구지정확대 방안, 오는 31일 계약이 종료되는 성수1가 성동한양벤처파크 운영방안, 타 구청이 사용하고 있는 청소시설물(집하장, 차고지)의 재계약 및 처리문제 등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한편 민주당 출신인 임 의원은 17대 총선출마가 유력시됐던 고재득 성동구청장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로, 고 청장의 결정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은택 기자 volk1917@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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