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창극보러가자
‘춘향이와 몽룡이 사랑이야기’
시민일보
| 2003-12-13 17:26:24
“어린이 창극의 계절, 겨울방학이 다가왔다∼”
국립창극단은 겨울방학 기간인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해 특별기획공연인 어린이 창극 ‘춘향이와 몽룡이의 사랑 이야기’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린다.
어린이와 청소년극에 남다른 애착을 지닌 연출가로 알려진 방은미 연출로 오르는 이번 공연은 한 달에 걸쳐 오르는 장기 공연인 만큼 긴 시간 동안 어린이 관객들을 제대로 만나보겠다는 국립창극단의 야심 찬 기획에서 시작됐다는 것.
이는 이미 지난 3년 동안 ‘어린이 창극’이라는 새로운 장르 개척과 대중적 인기에서 온 자신감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국립창극단은 지난 2000년부터 판소리 5바탕의 어린이를 위한 창극 작업을 시도, ‘흥보가(박씨 물고 온 제비)’, ‘수궁가(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 ‘심청가(효녀 심청)’를 연이어 올려 좋은 반응을 얻어왔고, 이번에 그 네 번째 도전으로 ‘춘향전’을 바탕으로 한 ‘춘향이와 몽룡이의 사랑 이야기’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1, 2부로 나뉘며 1부는 어린 춘향이와 몽룡이가 초경 등 신체적 변화를 겪는 상황과 둘이 만나 사랑하지만 과거급제를 하기 위해 헤어지는 이야기로 진행되며 2부는 욕심 많고 느끼하고 얼짱만 좋아하는 신관 사또 변학도의 갖은 회유, 고문에도 수청들기를 거부하는 춘향이와 암행어사로 내려온 몽령이가 사또를 혼내준 뒤 몽룡보다 훨씬 키가 커져버린 춘향이와 키 작은 몽룡이가 혼례를 올리며 극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일시 12월 27일∼2004년 1월 25일. 평일 오후 3시, 토·일·공휴일 오후 1시 30분, 4시(하루 2회), 월요일 공연 없음. 으뜸석 2만원, 버금석 1만원,
문의 02-2274-3507∼8 또는 www. ntok.go.kr/ 티켓링크 1588-7890/ 티켓파크 1544-1555.
임병화 기자cult@siminnews.net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