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자치구 예산 속속 확정
시민일보
| 2003-12-20 18:13:10
서울 자치구 의회들이 정례회를 속속 끝마치고 내년도 구별 예산안을 확정지었다.
21일 종로 강동 성동 등 자치구 의회에 따르면 종로·강동구의회가 지난19일, 성동구의회가 지난20일 각각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2003년도 회기를 마무리했다.
◇종로구의회 = 내년도 본예산 1828억 중 24억1900여만원을 조정, 수정 의결했다.
교남문화센터 신축공사비(18억2800여만) 등 26건 162억7328만원 규모의 올 3차 추경예산안은 국제산업디장인 대학원 담장 개방 사업비(1억4000여만원)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을 구청장 제출원안대로 승인, 명시 이월했다.
또 구세감면조례중 개정조례안을 수정 가결했으며, 구유재산관리계획변경계획안 등 3건의 안건은 원안대로 처리했다.
조정내역서에 따르면 일반회계 청운동 청사리모델링 사업(1억), 장사동 199번지 일대 하수도 정비공사(1억5000만) 등은 전액 삭감되고 보육시설영아 간식비(1억), 자재창고 이전설치비(3억) 등은 감액됐다.
반면 숭인1동 경로당 부지매입비(3억2000만), 무악동 어린이집보수(2억), 혜화동 청사부지매입비(6억5000), 현진건집터 매입비(1억5000) 등은 신설됐다.
특별회계는 공영주차장 건립비 적립금(1억2900여만), 거주자우선주차장 안내표지판 교체비(3500만) 등이 감액되고, 불법주정차 감시용 무인카메라 설치비(1억3700여만)와 주차단속용 경승용차 구입비(2700만)는 증액됐다.
◇강동구의회 = 집행부가 제출한 1728억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에 대해 일부 내용을 조정, 수정 의결했다.
또 구세감면조례 중 개정조례안 등 5건의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시키고,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와 동명인조잔디축구장 사용료 인하 건의에 대한 청원서 등도 원안대로 채택했다.
심사보고서에 따르면 예결특위는 일반회계에 대해 반부패향상방안 공청회 출연자 사례금 등 44건에 대해 총23억6763만원을 감액조정하고, 꽃길 가꾸기 사업용품 등 16건 6억904만원은 증액 또는 신설했다.
증감차액 14억5858만원은 예비비로 계상됐다. 특별회계에서도 고덕동 서울승합부지 토지매입비 100억원이 삭감, 모두 예비비로 계상했다.
구체적인 수정내역을 살펴보면, 선사주거지 아치광고물 제작(3억), 올림픽대로변 선사주거지 홍보판보수(4000만) 등이 전액 삭감됐으며, 천호동 432의13~431의4간 도로개설 사업(10억), 교육기관보조금(1억) 등은 부분 삭감됐다.
반면 민간 가정보육시설 간식비 지원(1억7000여만) 사업은 두 배로 증액됐고, 소화체험시뮬레이터(2억), 구립장애인 보호작업장 새누리집 증축비(8500여만원) 등은 신설됐다.
◇성동구의회 = 20일 열린 본회의에서 일반회계 부문 15건 13억6900여만원을 조정, 수정 의결했다. 또 구세감면조례 중 개정조례안을 원안대로 가결시켰다.
세출예산 수정안에 따르면 무지개 교육원과 관련 운영비(1억5000만)와 외부강사료(3000만), 시설비 (2억4000만), 자산 및 물품취득비(6억2500만) 등 모두 4건 10억4500만원이 전액 삭감됐으며, 성동의 발전방향과 시책개발용역비(5000만), 산회단체 보조금(5000만), 성동문화정보센터 위탁운영(6900여만) 등 11건 3억2400여만원이 감액됐다. 성동 한가족음악회와 토요문화마당도 각각 50%가 삭감돼 횟수가 5회로 축소됐다.
이번에 삭감된 13억6900여 만원은 모두 예비비로 계상됐다.
한편 집행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1693억5800만원으로 일반회계 1541억3600만원, 특별회계 152억2200만원 등이다.
최은택기자 volk1917@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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