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광진 동부지원·지청유치 강동구의회도 합류
시민일보
| 2003-12-22 18:10:28
서울 송파구와 광진구가 동부지원·지청 이전문제를 둘러싸고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동구의회가 뒤늦게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다.
22일 강동구의회는 “서울 동부지원·지청의 관내 명일동 이전유치를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10만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동구의회에 따르면 구의회가 청사이전 후보지로 거론하고 있는 곳은 명일동 산60의1번지 일대와 하남시에 인접한 둔촌동 동북고등학교 뒤편 그린벨트지역.
강동구의회는 명일동 후보지는 현재 청사가 이전할 경우 8만8183㎡ 중 5만264㎡ 면적을 제공하겠다는 토지주의 의사를 얻어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중부고속도로와 서울시 외곽순환 고속도로에 인접해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서쪽으로 한강이 위치해 주변 환경이 수려하고 향후 발전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는 게 강동구의회 측의 주장이다.
앞서 강동구의회는 지난달부터 주민서명운동에 들어가 이미 4만 여명의 주민서명을 받았으며, 지난15일부터는 천호동 E-마트 앞 등지에서 거리서명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송파구와 광진구는 각각 ‘동부지원·지청 유치추진위’와 ‘동부지원·지청 이전반대 범구민 대책추진위’를 구성, 제각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송파 추진위는 지난달 18일 15만965명의 주민서명을 받아 서명부와 건의문을 대법원과 법무부에 제출했다.
광진구 대책추진위 또한 지난달 동부지원·지청과 법원행정처에 탄원서와 서명부를 전달한데 이어 지난8일에는 국회를 방문해 역시 청원서와 서명부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최은택기자 volk1917@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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