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편성때 주민참여 바람직”

홍 준 호 구로구의원

시민일보

| 2003-12-29 19:51:38


“단순하게 민원을 제기하는 수준의 주민참여로는 참된 의미의 지방자치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주민들이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 직접 구정운영의 한 몫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구로구 의회 홍준호 의원(고척2동·사진)은 “기초의회 의원은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라 주민들을 위해 해야할 분명한 역할이 있는 지역의 일꾼”이라며 “주민들 또한 의원들에게 자신들의 요구사항들을 주장하면서 지방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의원이 지역발전을 위해 주민들에게 약속한 현안을 보면 우선 주민과 함께 실천하는 젊은 일꾼이 되겠다는 것. 그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주민이 의안을 제출할 수 있게 하고 특히 지방정치학교를 운영, 주민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참여예산제’ 실시를 강조하는 홍의원은 지방자치학교를 통해 주민들이 예산편성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예산을 감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도록해 참된 지방자치를 이뤄내겠다는 생각이다. 홍의원은 또 고척2동을 교통이 편리하고 안전한 구로의 문화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는 지역주민들과의 약속도 잊지 않고 있다.

민주노동당 구로 갑 지구당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학교급식조례제정을 위한 남다른 의지를 가지고 있다.

홍의원은 “법적 근거가 없어 조례를 만들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민선 단체장의 소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모든 자치 단체가 서둘러 학교급식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지방정치가 아직 정착화 돼지 못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이 같은 현실에 대해 홍의원은 “앞으로는 대의제 민주주의에 머물지 않고 직접민주주의로 발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시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그는 실질적인 지방분권, 모범적인 지방자치를 위해 활동하겠다고 다짐한다.

홍의원은 자신을 나무에 빗대어 “지역 주민들이 심은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물을 주고 가지치기를 해주는 것 또한 주민들의 역할”이라며 주민들의 참여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서정익기자 ik11@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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