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명창 김주리 내달 美 공연길 올라

시민일보

| 2004-01-27 18:20:25

최연소 최장기간 판소리 완창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소녀 명창 김주리(12)양이 다음달 미국 공연길에 오른다.

김양은 미주 한국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초청으로 다음달 6일부터 14일까지 뉴욕과 필라델피아를 방문, 한국인 교포 및 현지 학생, 교사 등을 대상으로 판소리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양은 이번 공연에서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과 같이 주요 대목들을 부르며, 현지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공연 중간중간 영어 해설도 곁들이게 된다.

김양의 아버지 김덕은씨는 “이번 공연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판소리에 대한 우리 교포들과 현지인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양은 올 연말 뉴욕 카네기홀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12월로 예정된 이번 무대에서 김양은 5시간 20분짜리 ‘심청가’완창 발표회를 현지 관객, 평론가 등을 대상으로 갖는다는 계획. 이어 내년에는 독일 한인회 초청 공연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등 각지에서의 순회 공연도 예정하고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