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선거 열기 ‘후끈’

“비록 임기 4개월짜리라도… 경력쌓기 好期”

시민일보

| 2004-02-11 20:01:11

오는 4월 실시되는 총선출마를 위해 사퇴가 예상되는 홍영기 경기도의회 의장 후임의 ‘임기 4개월짜리’ 의장 선거열기가 도의원들 사이에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11일 도의회에 따르면 전반기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홍 의장은 용인지역 총선출마를 위해 오는 13일 다른 총선출마 도의원 10여명과 함께 도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오는 6월말로 마무리되는 전반기 의장의 잔여임기 4개월을 채울 후임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

도의회 대부분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자당 몫인 후임 의장 후보를 오는 19일 의원총회에서 선출한 뒤 다음날 본회의에서 의원 전원투표로 의장을 정식 선출하기로 했다.

이 같은 의장 선출일정이 대략 결정됨에 따라 의장을 꿈꾸는 의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내 초선 및 재선의원 10여명이 의장직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지지표를 모으기 위해 동료의원들을 상대로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 주변에서는 후임 의장직의 경우 비록 임기는 짧지만 경력쌓기에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 앞으로 선출당일까지 의원들간 선거운동이 더욱 활발해 질 전망이다.

이번 의장 선거에서는 또 김학용 부의장(한나라당)과 일부 상임위원장들 역시 총선출마를 위해 동반 사퇴할 것으로 보여 이들 자리에 대한 선거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도의회와 같이 수원시 등 도내 일부 기초의회에서도 의원들의 사퇴로 공석이 된 의회직 선출열기가 곳곳에서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성모기자 lsm@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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