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조례 제정 큰진전
우리농산물 사용등 골자 서명운동 펼쳐… 10만명 돌파
시민일보
| 2004-02-18 19:13:07
서울시 학교급식 조례제정 운동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학교급식조례제정’에 서명한 시민이 10만명을 넘어섰다.
서울시의회 심재옥 의원은 18일 본사와의 통화에서 “아직 조례 청구 요건인 14만명을 채우려면 더 노력해야 하지만 10만 돌파를 자축하고 시민들과 함께 ‘힘다지기’ 하는 의미로 이벤트 행사를 연다”며 “조례 청구를 위해 법적 요건을 갖춘 서명에서 10만명을 넘긴 사례는 이번이 첫 사례일 것”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조례제정 운동본부는 작년 10월1일 민주노동당 서울시지부 등 학교급식을 걱정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43개 단체가 모여 결성한 조직이다.
조례제정에 필요한 청구인은 20세 이상의 서울시민 14만명 이상으로 운동본부는 지난 100여일 동안 학교, 직장, 거리에서 서명을 받았으며, 최근 10만명이라는 중간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심 의원은 “식중독과 급식비리가 난무하고 수입식품과 저질 식재료 사용으로 우리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서울의 학교급식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직영급식, 우리농산물 사용, 무상급식 확대, 학부모 참여’라는 4대 원칙이 확립돼야 한다”며 “이러한 원칙을 담아 학교급식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청구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운동본부는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 역사내 광장에서 약 1시간 가량 이벤트 행사를 가졌다.
/이영란기자 joy@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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