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폴 김 세번째 음반 냈다
‘아멘의 환영’등 12곡 수록
시민일보
| 2004-02-24 18:30:52
프랑스의 대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1908~1992)의 피아노곡 전곡 녹음에 도전중인 재미 피아니스트 폴 김(한국명 김성일)이 세번째 음반 ‘아멘의 환영(Visions de l’Amen)’을 선보였다.
이번 음반에는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곡인 ‘아멘의 환영’과 ‘4개의 리듬 연습곡’ ‘칸테요자야’ 등 12곡이 수록돼 있다.
특히 ‘아멘의 환영’은 큰 아들인 매튜와 함께 녹음한 것으로 눈길을 끈다. 현재 뉴욕 스타이브센트 고등학교 12학년인 매튜는 9세 때 카네기홀 데뷔 연주를 가진 이후 아버지와 함께 ‘부자 피아니스트’로 종종 무대에 서고 있다.
‘아멘의 환영’은 20세기에 작곡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곡 가운데 가장 난해한 작품 중 하나. 숨죽이는 듯 조용한 내면의 소리에서부터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색까지 넘나드는 대작이다.
지난해 6월에는 매튜, 둘째 아들 제임스와 함께 내한, 서울과 지방을 돌며 이색적인 ‘3부자 음악회’를 갖기도 했다.
한편, 메시앙의 초기 작품 전곡으로 꾸며지게 될 이번 프로젝트의 마지막 음반은 올 하반기께 나올 예정이다.
문의 02-776-0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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