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 영어면접 본다
서울시 행정직대상 내년부터 실시… 2006년부터 기술·연구직 확대
시민일보
| 2004-03-02 19:53:17
내년부터 서울시 공무원으로 채용되기 위해서는 영어 구사능력을 갖춰야만 한다.
서울시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공무원 신규채용 때 일반행정직을 대상으로 영어면접을 도입하고, 2006년부터 기술직이나 연구직 등 전체 직렬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1차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 면접시험을 치를 때 공무원으로서의 자세와 소양, 전문지식 등 5개 평가항목(각 3점 만점)중 `창의력과 의지력 및 기타 발전성’ 항목에 영어면접을 추가해 평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면접시험의 5개 평가항목 가운데 어느 1개 항목이라도 최하점을 받으면 면접시험을 통과하기 어렵다”면서 “이에 따라 영어면접도 시험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올해 청년실업 해소 등을 위해 상반기 788명과 하반기 484명 등 공무원 1272명을 신규 채용키로 했다.
이같은 규모는 시의 연도별 신규채용 인원이 2000년 476명, 2001년 390명, 2002년 551명, 2003년 632명 등 지난 4년간 연평균 512명이었던 것에 비해 148% 가량 늘어난 것이다.
올해 채용 예정인원을 직렬·직급별로 보면 9급 행정직 1019명, 9급 기술직 162명, 7급 행정직 53명, 7급 연구직 27명, 7급 기술직 11명 등이다. 채용시험은 상반기는 5∼6월, 하반기는 10월께 각각 실시될 예정이다.
/위지혜 기자wee@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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