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구청 올바른 관계정립”
서울본부 강동지부, 개선안 6개항 제시
시민일보
| 2004-03-04 18:58:28
4일 전국공무원노조 서울본부 강동지부에 따르면 오해윤 지부장을 비롯한 강동구지부 임원 5명(정기창 상임고문, 김문완 수석부지부장, 염경순 회계감사위원장, 권석만 사무국장, 최재민 사무부국장)은 지난 3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박용래 구청장 권한대행(이하 권한대행)을 만나 일부 지역 신문이 신문의 본질적인 비판 기능을 망각한 채 저지르고 있는 관언유착의 폐해를 지적하고 지역신문과 구청간에 올바른 관계 정립을 위한 6개항의 개선안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박용래 권한대행은 노조의 개선안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기로 약속했다.
강동지부 관계자는 “어제(3일) 강동구지부가 제출한 개선안은 건전한 지역언론 정착과 예산 낭비 없는 원활한 구민 행정을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 할 필요사항들”이라면서 “지부는 이러한 개선사항이 지켜지는지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선안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점차 수위를 높여 지역신문과 이에 유착된 구 간부들에 대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동지부가 ‘올바른 지역신문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건의안’은 다음과 같다.
▲확대간부회의시 부서별 보도실적 공개 자제 ▲보도스크랩 중 지역신문부분 제외 ▲지역신문기자의 각 부서 임의방문 금지 ▲통반장에게 제공하는 지역신문에 대한 구독실태조사 후 폐지 검토 ▲지역신문 유료광고 게재 금지 ▲부서장이 지역신문기자에게 식사 등을 제공하는 행위 금지 등이다.
/강현숙 기자db625@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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