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성작가 3인展

국제갤러리서 내달 23일까지

시민일보

| 2004-03-18 21:03:08

다양한 문화와 환경을 반영하는 해외 여성작가 3명의 작품이 한자리에서 소개된다.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오는 4월23일까지 열리는 여성작가 3인전에서는 가다 아메르(Ghada Amer), 수 윌리엄스(Sue Williams), 쉬라제 후쉬아리(Shirazeh Houshiary)의 작품들이 문화적 혼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작품들은 페미니즘적 작업으로 해석되거나 이성과 영혼 사이의 내면세계를 탐구한다. 작품 대부분은 평면 작업이며 추상화된 이미지들이다.

아메르는 카이로에서 출생했지만 프랑스에서 20년넘게 살아왔다. 만화같은 형상들을 양식화된 선으로 표현하고 있다. 물감과 붓을 대신해 실과 바늘을 사용, 캔버스를 메운다.

작품의 주제는 페미니즘과 관련된 여성 문제들. 포르노 잡지에 나오는 모델들의 이미지를 자수로 표현하고 아크릴 액체를 뿌려 마무리짓는다. 모델들 뿐 아니라 보수적인 이슬람 사회에서 억압받고 살아가는 여성들의 상처를 나타냈다.


이란에서 태어난 후쉬아리는 런던의 첼시(Chelsea) 미술학교에서 공부하고 지금까지 런던에서 활동하고있다.

젠더나 민족성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한편 동양의 신비주의, 특히 수피교(Sufism)에 몰두한다.

미국 작가 윌리엄스는 주황, 분홍, 녹색 등 유기적인 곡선을 반복적으로 이용하여 신체 부위를 연상시키는 작품들을 출품했다.

문의 02-735-8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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