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의식 갖고 문제 해결”

인터뷰 - 남현우 공무원노조 강서지부장

시민일보

| 2004-03-25 21:12:26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해 한가지라도 개선하겠다는 목적의식을 갖고 모든 일을 처리하겠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남현우(51·사진) 강서구 지부장은 “조합원이 모르는 일을 추진할 수는 없다”며 “어떠한 일이든 공포하고 조합원의 동의를 얻어 추진해 모두가 함께 하는 지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53명의 임원들과 55명의 대의원을 구성해 조합원들의 현황상항이나 애로사항 등이 생기는 즉시 구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해결을 하고 개선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승진에 관해서는 “승진심사위원회와 인사위원회가 구성돼 있어 위원회별로 지부에서 2명씩 참가하고 있다”며 “공정성과 객관성 있게 검토해 문제가 발생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 지부장은 조합원들의 의식화 사업을 위해 부서별, 동별로 조합원과 함께 간담회를 추진 중이며 임원들의 단결을 위해 내달 수련회를 준비중이라며 “조합이란 것이 임원들이 단결돼야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부장은 공무원노조가 추진해야 하는 사업에 대해 “공무원노조법, 부정부패 방지 등도 중요하지만 공무원들의 실질적인 문제점은 인력부족, 진급문제, 감사제도, 각종 평가, 공무원에 대한 보호막의 부재 등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감사제도와 각종 평가제도 때문에 정보수집과 자료준비 등 공무원 본연의 임무를 행하기가 어렵다고 말한 그는 “이러한 제도 문제들이 먼저 개선돼야 하고 선출직의 압력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무원노조는 일반 노조와는 다르다고 말하는 남 지부장은 “우리는 국민을 많이 접하는 공무원이다보니 국민들을 설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언제나 타당성 있는 안건과 의견으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일들로 투쟁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배척당할 수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용선기자 cys@siminnews.net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