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홍콩 대중춤 ‘한눈에’

SMS 댄스아카데미 DOSI 행사 서울서 내달 3일 개최

시민일보

| 2004-03-30 19:59:13

한국, 일본, 홍콩이 함께하는 재즈와 힙합의 퍼레이드가 내달 3~5일 서울서 펼쳐진다. SMS 댄스 아카데미(원장 서미숙)가 일본, 홍콩의 파트너들과 손잡고 만든 제1회 DOSI(Dance Ones to Watch SMS International) 행사가 그것이다.

DOSI는 서울에 이어 7월에는 일본, 10월에는 홍콩에서 같은 형식과 내용으로 열려 아시아 대중춤의 본격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한국 대중춤의 높은 기량을 아시아에 수출, 보급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도 품고 있다.

행사는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공연에서는 각자의 기량을 겨루는 토너먼트 방식의 댄스 배틀(Dance Battle)과 쇼케이스(국내외 15개팀 참가)가 열리고 △워크숍은 미국의 플랫탑(Flat Top)과 일본의 히로(Hiro)가 맡아 진행한다. △클럽파티에서는 한국계 일본인인 토와테이 등 한일 양국의 정상급 DJ들이 모이는 색다른 테마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이번 무대는 TV 쇼프로그램과 뮤지컬, 월드컵 등 각종 행사의 안무를 맡아 활약 하면서 대중춤의 확산과 고급화를 위해 노력해온 김성일(전 MBC무용단장)-서미숙 부부가 오랜 준비끝에 성사시킨 행사다.

‘파핑(Poppin’)의 신화’로 불리며 애니메이션 댄스를 구사하는 미국의 플랫탑, 일본 하우스 댄스의 최고봉 히로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갬블러, 리버스 등 20여 정상급 팀이 모인다. 클럽파티에는 원타임, 주석 등도 게스트로 참여한다.

배틀에 참가하는 국내 50여개 팀의 경합도 볼거리다. 부문별 우승자는 일본과 홍콩 ‘DOSI’에 게스트 자격으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SMS는 오프라인상 1만여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댄스 아카데미의 원조격. 김-서 부부가 주축이 돼 대학교수, 고교 강사, 대중춤 안무가, 전문무용수 등 총 50여명의 강사진이 지도하고 있으며 강남을 포함해 전국에 4개점을 두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국내 최초로 대중무용과 예술무용을 하나로 묶은 댄스 콘서트 ‘원 스텝’(One Step)을 제작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2003년에는 전문무용수와 아마추어 350여명이 함께 만든 ‘S-CREW DANCE PARTY’를 조직하는 등 예술춤과 대중춤의 접목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서씨는 86년 아시안 게임과 88년 서울 올림픽 개·폐막식 공연을 비롯해 TV 쇼프로그램, CF의 안무와 함께 각종 대중춤 행사기획, 대중춤 전문지 ‘댄스댄스’ 발행인 을 역임했다.

김씨는 2002년 월드컵 개막식 안무를 비롯해 각종 CF, 영화, 미스유니버스대회, 파바로티 평화콘서트 및 다수의 뮤지컬·악극에서 안무를 했으며 현재 극단 미추의 상임 안무자를 맡고 있다.

-제1회 DOSI 일정은 다음과 같다.

▲공연(3일 오후 4~10시)= 명동 펑키하우스(유네스코회관내)

▲워크숍(4일 오후 1시30분~7시)= 강남 SMS 댄스아카데미

▲클럽파티(4일 오후 7시~5일 새벽 4시)= 삼성동 오크우드호텔 컨벤션센터

공연관람료 3만5000원(예매시 3만원), 파티입장료 3만원(예매시 2만5000원), 워크숍 클래스당 5만원.

문의 02-566-4606~7, www.smsdance.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