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즉흥 희극 ‘꼬메디아’를 아시나요

알과핵 소극장서 6일 선봬

시민일보

| 2004-04-01 20:24:45

극단 수레무대(대표 김태용)가 르네상스 시기의 희극양식인 `꼬메디아 델아르테(commedia del arte)’의 에피소드들을 선보인다.

4월6~18일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꼬메디아 델아르테 에피소드’는 15세기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배우 중심의 즉흥 희극 `꼬메디아 델아르테’ 양식의 에피소드 여섯 개를 한데 묶은 작품.

`콤메디아 델 아르테’는 우리나라 마당극과 유사한 이탈리아의 연극적 양식으로, 과장된 표현, 엉터리 소동, 노골적인 농담, 개그, 슬랩스틱, 우연성, 황당무계함, 위트, 풍자, 해학성 등을 특징으로 한다.


드라마보다는 배우들의 신체기술 및 기예에 크게 의존하고 반(半)가면이나 독특한 의상을 사용하는 것도 특색.

이번에 공연되는 에피소드는 옥타비오가 맡긴 피크닉용 음식과 술을 모두 먹어버린 아를레키노가 옥타비오를 만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 `피크닉 바구니’, 이웃집 처녀에게 반한 판탈로네가 하인 아를레키노에게 그녀를 위해 쓴 사랑의 편지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하며 벌어지는 해프닝 `사랑의 편지 Ⅰ.Ⅱ’, 체홉의 ‘곰’을 꼬메디아 델아르테 양식으로 각색한 `곰’ 등으로 다채롭다. 문의 02-338-6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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