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영화제 오는 7월 개막
일본 애니 원류전등 4대 특별전 선봬
시민일보
| 2004-04-26 18:27:01
오는 7월 열리는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04)의 집행위원회는 최근 서울 인사동의 한 한식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애니메이션의 원류전’ 등 특별전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올해 부천영화제는 23억4700만원의 예산으로 7월15∼24일 부천 시민회관 대강당과 부천시청 대강당, 복사골문화센터, CGV 부천8에서 열린다.
다음은 올해 영화제에서 마련되는 네 개의 특별전 프로그램.
▲일본 애니메이션의 원류: 테코보에서 모모타로까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재패니메이션의 탄생과 원형을 살펴본다. 시모카와 오텐, 기야타마 세이타로, 고우치 준이치 등 세 명의 창시자들에 의해 재패니메이션의 원형이 만들어진 1917년부터 2차 대전 직후까지 다룰 예정. 1924년 작 ‘토끼와 거북이’(야마모토 사나에)를 비롯해 ‘하늘의 모모타로’(무라타 야스지), ‘꽃과 나비’(오후지 노부로), ‘원숭이의 풍어’(무라타 야스지), ‘일본 만세’(마에다 하지메) 등이 선보인다.
▲요르그 부트게라이트 특별전= 공포와 로맨스, 고어를 버물린 실험적인 공포영화를 만들어온 부트게라이트 감독의 작품이 상영된다. 조악한 촬영과 편집에도 공포영화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던 데뷔작 ‘네크로맨틱’과 4년 후 만든 속편 ‘네크로맨틱Ⅱ’를 비롯해 장ㆍ단편 영화들이 선보인다.
▲쇼브라더스 회고전Ⅱ: 오색황혼에 바치는 송가= 쇼브라더스 회고전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특별전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지난해 회고전이 정통 무협물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메뉴가 좀더 다양해진 편. 일본 사무라이 영화의 색채가 가미된 ‘유성호접검’(추위엔)과 B급 SF 스타일의 ‘성성왕’(호멍화), 러브스토리 ‘스잔나’(호멍화), 장처(張徹) 감독의 ‘대자객’과 ‘철수무정’ 등이 상영된다.
부천=문찬식기자 mcs@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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