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창과 방패’役 담당”

나종한 광진구의회 의원

시민일보

| 2004-04-26 18:31:24

“구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 더불어 잘사는 행정, 몸으로 실천하는 행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대 복지건설위원장을 거쳐 4대에 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광진구의회 나종한 의원(노유제2동·사진)은 다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으로 지역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줄 아는 의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나 의원은 “의원은 시소를 타듯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면서 화합을 도모할 줄 알아야 한다”며 “지역 곳곳에서 일어나는 민원, 사건·사고에 촉각을 세우고 진행상황을 파악해 주민들의 창과 방패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의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이 해결할 수 없는 얼토당토 않은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할 때 구 의원으로서 가장 힘들다고 토로했다.

힘든 만큼 보람도 크다는 나 의원은 “노유2동의 구립 경로당을 완공하고 나서 어르신들이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편하게 쉬는 모습을 보고 흐뭇했다”며 “관내 신양중학교 앞 도로정비, 어린이집 건립, 노유빗물펌프장 공사 등 구민들이 좋아하는 일들을 하나하나씩 성사시켰을 때의 성취감은 지역 일꾼인 구 의원만이 느낄 수 있는 쾌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힘든 지역 일을 하는데 있어 가장 큰 힘은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말 한마디”라며 “주민들이 빠르게 행정업무를 처리하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동청사 신축 부지 매입을 준비 중인데 조만간 주민들의 입가에 웃음을 선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역발전과 구의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원 스스로의 개혁이 중요하다고 지적한 나 의원은 “연구하지 않는 의원, 땀 흘리지 않는 의원은 주민들로부터 날카로운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며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는 것이 건강한 의회를 만들기 위한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겉이 화려한 광진구가 아닌 행정, 의료, 복지, 문화, 교육 등이 잘 갖춰진 살기 좋은 광진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현숙 기자db625@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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