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주민 ‘손과 발’역할 충실”

김대봉 서대문구의회 의원

시민일보

| 2004-04-29 20:15:38

“주민이 부르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주민의 심부름꾼이 되겠습니다”

‘지역의 파수꾼’임을 자청하고 나선 서대문구의회 김대봉(대신동·사진) 의원은 주민의 일이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가는 ‘김반장’으로 불린다.

지역 어르신들이 ‘우리 대봉이’라고 부를 정도로 지역 주민과 가깝게 지낸다는 김 의원은 의원들의 정치적 활동에 일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겠다고 나선 의원들이 너무 중앙정치의 끈에 얽매여 제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개인적인 정치적 소신을 갖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정치적 활동에 너무 치우쳐 지역현안에 소홀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최근 구의원들의 정치적 활동에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또 의원의 역할에 대해 “국회의원은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하고, 시 의원은 시민의 소리를 들어야 하고, 구의원은 구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구민의 입장에서 지역과 구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신동에 사무실을 두고 활동하고 있지만 같은 지역구이기도 한 봉원동에 애정을 더 쏟고 있다.

“이화여대를 사이에 두고 나눠져 있는 대신동과 봉원동은 모두 내 지역이지만 특히 봉원동은 많은 부분에서 소외된 지역으로 의원으로서의 내 도움이 많이 필요한 곳”이라며 “잘 사는 지역보다 어렵고 못 사는 지역에서 내 할 일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걷고 싶은 거리를 비롯 이대특화지구에 대한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그야말로 김 의원은 신바람이 났다.

김 의원은 “대신동은 최근 20~30년동안 움직이지 않는 바위와 같은 곳이었는데 이제야 비로소 기지개를 펴고 있다”며 “지역주민들과 밀접하게 교류하면서 이 지역 개발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사업을 집행하는 집행부와 또 현 주민들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에 대해 누구보다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하고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시키는 것은 물론 집행부의 방향을 전달하고 설득시키는 것도 의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과 사회발전을 위해 주민과 집행부의 가교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위지혜 기자wee@siminnews.net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