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약재 약효’ 널리 알린다
동대문구, 서울약령시대축제 내일 개막
시민일보
| 2004-05-05 19:15:44
‘제10회 서울약령시 대축제’(포스터)가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제기2동 소재 서울약령시내에서 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5일 구에 따르면 이번 약령시 축제는 선조들의 제세구민과 생명존중의 정신을 계승하고 전통한의약 발전을 위해 서울약령시협회(회장 박상종) 주관으로 개최된다. 행사기간 중 약령시내 업소에서는 한약재를 1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며 7일 오전 9시부터 보제원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보제원 제향과 서울 약령시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와 함께 ▲명예홍보대사 위촉식(김여진, 박은수) ▲무료진료 및 투약 ▲한약재를 이용한 음료 및 약용주 시음회 ▲각종 한약재 전시 및 약효설명회 ▲약썰기 경연대회 ▲품바 난타공연 ▲한방음식 전시 ▲민속놀이 공연 ▲교통방송 공개방송 및 인기가수 출연 약령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8일에는 ▲한방체험한마당 ▲민속놀이 ▲무료한방 체질감별 및 침술센터 운영 ▲한약떡 시식회 ▲약용탁주 시음회 ▲가훈 써주기 등 신토불이 건강 한마당이 진행된다.
서울약령시는 조선시대에 백성과 병자들의 치료를 담당하던 구휼기관인 ‘보제원(普濟院)’이 소재하던 곳으로
지난 95년 6월1일 서울시로부터 서울약령시(전통한약시장)로 지정 승인 받았다.
1960년대 말부터 교통이 편리한 점을 이용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한약재를 취급하는 상인들이 모여 자연적으로 생겨난 전문 한약시장인 서울약령시는 제기동, 용두동 일대에 약 1천여업소(한의원, 약국, 한약방, 한약수출·임업, 상회, 제분소, 절단소, 탕제원 등)가 모여 전국 한약재 물동량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생산지에서 직송·반입, 유통과정의 축소로 시중시세보다 약 20~40%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한약재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장, 구청장을 비롯해 주한 중국 및 뉴질랜드대사, 알타이공화국총리, 국회의원, 시·구의원, 각국 한의약 관련 대표단 및 유관단체임원,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홍사립 청장은 “제10회 서울약령시의 날 축제가 우리나라 한약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며 “아울러 서울약령시가 세계적인 한약재 유통단지와 관광단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숙 기자db625@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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