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적격자 ‘아웃’

신임 경관 문제 일으킬땐 상급자 문책

시민일보

| 2004-05-10 22:39:54

경찰관이 연루된 추문·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이 앞으로 신임 경찰관 임용 과정에서 자질이 부족한 부적격자를 과감히 도태시키기로 하는 등 기강확립에 나섰다.

경찰은 10일 오후 2시 경찰청 9층 제1회의실에서 최기문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지방경찰청 경무과장과 청문감사담당관 연석회의를 열고 이런 방안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자체사고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경찰관의 절도 가담, 미성년자와 집단성관계 등 잇따른 추문·범죄가 도를 넘어섰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자체사고 발생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경찰은 특히 신임 경찰관 선발 후 중앙경찰학교 6개월 교육과 1년 간의 시보(試補) 기간에 자질이 부족한 부적격 직원을 분류해 과감히 도태시킬 계획이다.

이전에는 교육과 시보 기간에 사실상 부적격자를 가려내는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교육과 시보 기간에 신임 경찰관이 문제를 일으키면 지휘 감독 책임이 있는 상급자를 문책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특별감찰을 벌여 빚이 많거나 가정불화를 심하게 겪는 등 문제 소지가 있는 직원을 철저히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이승철기자 lsc@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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