代정부교섭 촉구 집회 열려

공무원노조등 6개단체 참여… 노동3권등 요구

시민일보

| 2004-05-13 20:12:21

사회공공성 강화, 예산확충, 공공부문 노동3권 쟁취 대정부 교섭을 촉구하는 집회가 지난 12일 광화문 정보통신부 앞에서 개최됐다.

전국공무원노조, 공공연맹, 교수노조, 대학노조, 보건의료노조, 전교조 등 6개 단체가 소속돼 있는 공공연대 주최로 약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집회에서 공공연대는 ▲빈부격차 해소와 사회보장 확대를 위한 공공부문 예산 확충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조건 개악 없는 주5일제 도입과 인력충원 통한 청년실업 해소 ▲공공부문 사유화 저지와 구조개혁 ▲공공부문 시장화, 개방화 저지 및 공공성 확대 강화 ▲공공부문 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공무원노조는 공공연대 투쟁 결의대회 1시간 전에 노동조건개선 7대과제 쟁취 및 공무원복무규정 개악 저지와 구속동지 석방을 위한 전국 지부장 결의대회를 위해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 집결했다.

13일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집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경찰이 집회장소를 에워쌌으며 공공연대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참가자들을 폭력 연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무원노조는 연행과정에서 경찰이 ‘전공노만 잡아넣어’라고 소리치며 폭언과 함께 방패로 참가자들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총 66명의 조합원들이 연행됐으며 이들은 현재 강동, 도봉, 수서, 종암, 송파, 구로, 은평, 노량진, 서초, 관악경찰서에 분산돼 있다고 한다.

공무원노조 정용천 위원장 직무대행은 공공연대 집회에서 “경찰의 폭압은 공무원노조가 공공부문의 노동자들과 연대하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공공부문의 노동자들과 공무원노조를 분리시키려는 정부의 비이성적인 획책”이라며 “공공연대의 대정부교섭투쟁에 공무원노조가 최선두에 서겠다”고 결의했다.

한편 공무원노조 중앙교섭의원은 이날 행정자치부에 국무총리를 교섭대표로 하는 관련부처 장관과의 단체교섭요청 공문을 전달했다.

/최용선기자 cys@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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