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정도준씨 獨서 7번째 유럽 초대전

에트링겐 박물관서 7월4일까지 개최

시민일보

| 2004-05-18 20:10:20

서예가 소헌(紹軒) 정도준(鄭道準)씨의 개인전이 오는 7월4일까지 독일 에트링겐(Ettlingen) 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1999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미술대학 초대전 이후 7번째 유럽 초대전이다.

정씨는 2001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미로갤러리 초대전’, 지난해 이탈리아 피렌체 체탈도시립미술관 초대전, 올 들어 독일 린덴 박물관 초대전 등을 가졌다.

그는 일중(一中) 김충현(金忠顯)을 사사하고 1982년 국전(대한민국미술전람회)이 대한민국미술대전으로 바뀌던 첫해 전서작품 ‘조춘(早春)’을 출품해 대상을 수상했다.

1999년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미술대학 명예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정됐으며 17일에는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슈투트가르트 미술대학 명예 자문위원 8명 중 한명으로 위촉받을 예정이다.

그는 전통 서예에 조형적인 측면을 도입, 전체의 글자가 조화를 이룬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붓으로 표현할 수 있는 선의 변화를 극대화해 생명력을 보여준다.

작품 재료로 화선지에 문양을 넣거나 색을 입히기도 하고 비단 등의 직물을 사용하기도 하며 조각보, 죽편을 쓰기도 하는 등 작품 재료에 있어서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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