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모아 사랑 나누죠”

동작구, 판매수익금 투병직원 도와

시민일보

| 2004-05-23 19:25:17

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지난 4월 부서별로 모은 폐지의 판매 수익금을 힘들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동료 직원에게 전달해 눈길을 끈다.

23일 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4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한 달간 ‘폐자원(폐지) 집중 수거기간’으로 정하고, 구청, 동사무소 등 전 직원이 참여해 가정과 사무실내에 방치된 폐지, 잡지, 서적 등을 수집했다.

이때 수집된 폐지 수입금은 110만원 상당으로 김우중 청장이 최근 구청 전 직원을 대표해 현재 뇌졸중, 암 등 장기 투병생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 직원 3명에게 30만원씩 총 90만원을 전달했으며, 남은 수익금은 재생비누 700개를 구입해 자원재활용 참여자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강영원 청소행정과장은 “금년 초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실시된 폐지수집 운동은 자원 재활용도 하고 수익금으로 좋은 일도 할 수 있어 직원들의 반응이 좋다”며 “향후 연 2회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지혜 기자wee@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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