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不法복제사건 죄송”

이영우 김포시의회 의원 공식 사과

시민일보

| 2004-05-24 18:38:58

경기도 김포시의회 이영우 의원이 컴퓨터 프로그램 불법 복제에 대한 경찰 단속과 관련, 보도 자료를 내고 공식 사과했다.

이 의원은 최근 보도 자료를 통해 “시의원 입장에서 불법 복제 프로그램을 본인이 운영하는 건축사무소에서 사용한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시민들과 동료의원들에게 누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문제가 된 프로그램은 압축해제 프로그램인 (주)이스트소프트의 알집으로 버전 4.9는 무료이며 버전 5.0은 프로그램을 구입해야 하지만 인터넷에서 다운이 가능해 직원들이 무심결에 4.9와 같다고 생각, 5.0을 다운받아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사실에 대해 굳이 해명하면 오피스97은 컴퓨터를 구입할 때 매도자가 프로그램을 설치, 설치는 돼 있었지만 사용한 흔적이 없어 단속 경찰도 이해했고 진술과정에서도 소명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만약 이익을 추구할 목적이었다면 고가인 건축설계 프로그램을 복제해 사용했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빌어 공인인 시의원 개인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도덕적 의무감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는 사실을 주지시켜 차후에는 이 같은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9일 컴퓨터 프로그램 불법 복제사용에 대한 단속에 나서 세무사와 건축사 등 18명을 적발했다.

/문찬식기자 mcs@siminnews.net
/김지완기자 mcs@siminnews.net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