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지 않는 수도계량기 개발
안양시 정영길씨, 3년간 연구로 결실
시민일보
| 2004-06-02 19:34:11
경기도 안양시 공무원이 영하 30도이하의 혹한에서도 얼지 않는 동파방지 수도계량기를 개발, 계량기 동파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안양시 지역경제과 정영길(50) 계장은 2일 “3년여 연구 끝에 혹한에서도 견디는 동파방지 수도계량기를 개발, 실용신안 특허등록과 형식승인을 취득한 데 이어 생산업체와 제휴,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씨가 개발한 계량기의 핵심은 특수 고분자 재질의 고무로 만든 이른바 ‘결빙체적부피압 흡수장치’라는 것으로 결빙시 물의 팽창과 수축으로 발생하는 부피압을 자동 조절, 영하 30도 이하의 혹한에서도 동파를 방지한다.
이는 기존의 계량기가 영하 5도 이하에서 2시간 이상 노출될 경우 대부분 동파하는 것과 비교할 때 성능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동파방지 계량기가 본격 사용될 경우 겨울철 계량기 동파로 빚어졌던 주민 불편은 물론 수용가측이 부담해야 했던 계량기 교체비용과 누수요금 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각 가정에서는 동파 방지를 위해 계량기함에 스티로폼이나 옷가지 등으로 이중삼중 보온 처리해야는 번거로움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정용포 기자jyp@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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