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도 ‘올해의 작가’서세옥·이종구씨 선정
국립현대미술관
시민일보
| 2004-06-17 20:48:58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은 2005년도 ‘올해의 작가’로 원로작가 서세옥(덕수궁미술관)과 중견작가 이종구(과천 본관)를 선정했다.
1929년 대구 출생으로 1950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서세옥은 재학중이던 1949년 제1회 국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1960년대 추상표현주의가 화단을 휩쓸던 시기, 묵림회를 결성해 수묵과 모필을 이용한 추상화 작업으로 한국화의 현대화에 기여했다.
그의 작품은 간결한 묵선을 이용해 대상의 본질적인 특성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직관에 기초한 문인화의 전통과 맥을 함께하고 있다.
이종구는 한국 현대미술에서 외면당해온 농촌의 현실을 꾸준히 그려온 대표적인 작가이다.
그가 즐겨 캔버스로 사용해온 정부미 부대자루는 농민들의 땀과 농토의 역사가 배인 재료인 동시에 농촌 경제문제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효과적인 매체로 작용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00년부터 매년 미술발전에 기여해온 원로작가와 미술현장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으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형성해온 중견작가 각 1~2인을 ‘올해의 작가’로 선정, 본관과 덕수궁미술관에서 작품을 전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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