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다른 단편영화 한자리에

제3회 ‘미장센영화제’ 개최

시민일보

| 2004-06-22 19:15:53

23일부터 28일까지 6일 동안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돈암사거리 아리랑고개 영화의 거리 내에 위치한 아리랑 시네센터에서 ‘제3회 미장센단편영화제’(포스터)가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미장센단편영화제는 ‘시월애’의 이현승 감독이 집행위원장으로, 2004년 깐느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올드 보이’의 박찬욱 감독이 부집행위원장으로 활약하며, 단편영화제로는 드물게 ‘대중성’과 ‘재미’를 추구하는 영화제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장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전’은 장르별 상영이라는 새로운 컨셉으로 기존 독립영화제의 틀을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차별화된 영화제로, 영화제의 장르는 비정성시(사회드라마),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 4만 번의 구타(액션 스릴러), 절대 악몽(공포 판타지), 희극지왕(코미디) 등으로 나눠지며, 장르별로 다양한 단편영화가 선을 보이게 된다.

해외 섹션에서는 멜로와 스릴러 장르의 해외 유명 단편영화를 모아서 상영하며, 헬로!멜로 섹션에서는 ‘사랑’을 다루는 작품들이, 히스테리 미스터리 섹션에서는 스릴러, 미스터리, 초자연 공포까지 포함하는 신선한 단편영화들이 선보인다.

한편 영화제가 진행되는 아리랑 시네센터는 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건립된 지하2층, 지상4층 규모의 영화관련 시설로 211석, 173석, 125석의 영화관람실과 전시장, 미디어센터 등이 최신시설로 갖추고 있다.

특히 입구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극영화인 아리랑을 제작한 춘사 나운규 선생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시비가 세워져 있으며, 시비에는 김규동의 시 ‘별의 노래’가 새겨져 있다.

/박영민기자 ymp@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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