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川市·區의회 議長선출 잡음 많다
인천연대 “비리의혹등 낡은 정치 진상규명 강력 대응”
시민일보
| 2004-07-06 20:56:09
인천지역 일부 기초의회가 제4대 2기 의장 선출과정에서 각종 잡음으로 얼룩져 있는 가운데 인천시의회도 의장지지를 대가로 각종 자리를 약속 받았다는 거래설이 난무하는 등 각종 잡음과 의혹이 일고 있다.
남동구의회는 성접대 논란으로 선출된 김석우 의장이 사퇴의사를 밝히는 등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구의회는 의장 선출을 앞두고 의원들이 집단으로 여행에 나섰던 것으로 밝혀져 대가성 향응접대라는 의혹이 제기돼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서구의회는 파행을 거듭하다 지난 5일 오후 11시 기습적으로 의장을 선출해 날치기 선출이라는 비난과 함께 시민단체 회원들이 의장실을 점거하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동구의회는 자리 나눠 먹기식 담합으로 의장을 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기초의회에 이어 오는 8일 의장을 선출하는 인천시의회도 의장 지지를 대가로 각종 자리를 약속받았다는 거래설이 난무하는 등 각종 잡음과 의혹이 일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제1부의장과 제2부의장으로 거명되는 의원들이 있는가 하면, 상임위원장 자리를 약속받고 거론되는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인천시의회가 지난 2년 동안 의회 본연의 임무인 집행부 비판, 견제, 감시보다는 비본질적인 신경전과 싸움으로 힘을 낭비했다”고 밝히는 한편 “인천시의회가 지난 과정을 반성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의회의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낡은 정치를 답습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또한 “인천시의회를 비롯한 지방의회가 의장 선출과정에서 각종 비리 의혹 등 잡음과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시민의 대표 기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인천연대는 “시의원을 비롯한 지방의원들이 시민들의 편안한 삶을 걱정하기보다는 패거리 정치와 뒷거래 정치에 몰입하고 있다는 것은 인천시민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의장 선출과정에서 제기되는 금품거래설 등 각종 비리의혹에 대해 진상규명, 규탄시위 등 끝까지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만기자 lcm9504@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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