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릴레이 노숙투쟁 돌입

“노동조건개선 7대과제등 논의 응하라” 촉구

시민일보

| 2004-07-07 20:57:58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영길·이하 공무원노조)은 7일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조건개선 7대 과제 쟁취 및 복무조례 표준안 철회 등과 관련 정부가 단체교섭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5월12일부터 노동조건 개선 7대 과제 등을 포함한 공무원 노동자의 삶과 직결 되는 문제를 놓고 정부 대표단과의 교섭을 요구해 왔다”며 “공무원노조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 정부는 법외노조라는 이유로 모든 대화를 회피해 왔으며 최근 지방자치단체에게 공무원노조와의 대화 요구에 응하지 말라는 지침과 복무규정 조례 표준안을 만들어 각 자치단체에 강제시키는 등의 일을 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는 또한 “그동안 전국 17개 본부 별로 대정부 교섭을 촉구하는 릴레이 항의 방문을 전개 했지만 대화를 거부할뿐만 아니라 경찰 병력을 동원해 봉쇄해 왔다”며 “이에 오늘부터 중앙(공무원노조 본부)의 지도부가 직접 참여하는 릴레이 노숙 투쟁에 돌입할 것이며 정부가 계속해서 교섭을 회피한다면 투쟁의 수의를 점차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무원노조는 ▲공무원노조의 실체를 인정하고 국무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관계부처의 장이 참여하는 교섭단을 구성해 대화에 응할 것 ▲노동기본권 회복을 위한 노·정 교섭단의 구성 ▲공무원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7대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대화에 응할 것 ▲복무조례 표준안을 즉각 철회할 것 등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3만 조합원과 모든 민중단체들과 함께 최소한의 권리 회복과 교섭의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선기자 cys@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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