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박형준의 생각TV, “2차 북미회담 결렬, 본질은 체제문제”
유튜브 영상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비핵화 과정 심층 분석
김민혜 기자
kmh@siminilbo.co.kr | 2019-03-09 01:00:00
박 교수는 지난 5일(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이 비핵화에 대한 개념정의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회담이 결렬된 근본적 이유는 트럼프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아직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며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비핵화가 다르지 않다고 보장해 준 것은 결국 한국정부”라고 분석했다.
또한 박 교수는 “비핵화 목표를 양자가 일치시켜야 하며 사찰과 검증과정이 없이 미끼상품 교환만으로는 목표에 함께 도달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다시 말하면 비핵화 협상에 샛길은 없다는 것이 새삼 확인된 것”이라고 말하며 비핵화 과정이 언제든 무산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회고, 반성, 탐구, 향상 등 4단계로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복기를 이어간 박교수는 두 번째 단계인 반성을 통한 원인파악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유시민 작가가 ‘가난한 나라를 물려받은 젊은 지도자의 고뇌’라고 말한 낭만적인 인식이야말로 사태를 그르치는 것”이라며 “체제 변화의 결단을 내리지 않는 한 진정한 비핵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교수는 지난 3월 3일(일) 썰전을 통해 2차 북미회담 결렬에 대한 토론을 펼친 바 있으나, 더욱 심도 깊은 분석과 평가를 요구하는 구독자들의 요구에 응하기 위해 한층 면밀한 내용을 영상에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박교수는 구독자들이 남긴 댓글에 “썰전에서 못다한 이야기들을 좀 더 심층적으로 다루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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