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心으로 50만 구민 뜻 읽겠다”
윤 갑 수 성북구의회 의장
시민일보
| 2004-08-03 18:52:51
“의장이 되고 싶었을 때의 마음을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잊지 않고 지켜나가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제4대 성북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해 본격적인 의회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윤갑수(정릉4동·사진) 의장의 취임일성이다.
윤 의장은 제3대 지방의회 의원시절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후반기 행정기획위원장을 맡아 모든 일을 ‘똑 소리’ 나게 처리해 제4대 전반기에서도 행정기획위원장으로 선출돼 그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 하는 등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실력파로 지역 내에 정평이 나있다.
윤 의장은 “부진했던 의회가 다시 생동감 넘치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가지고 있는 능력을 28명의 의원들을 보좌하는데 소진할 계획”이라며 “선거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 50만 구민의 뜻을 읽고 보다 발전된 성북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윤 의장은 “가장 먼저 의회의 모습이 변해야 한다”며 “정통성을 중시하고 견제와 균형을 조화롭게 펼쳐 의원들이 충돌하지 않고 화합하는 의회의 모습을 지역 주민들에게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동안 의회의 개회때만 가능했던 5분 발언을 개회부터 폐회시까지 현안문제가 있을 때마다 발언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의회의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본회의장에 전자투표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윤 의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서는 “통일이 가까워 오고 있는데 수도가 중심부에서 멀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전을 위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신중론을 폈다.
이밖에 그는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서 “기본마인드를 갖고 집행부의 구청장과 대등한 입장에 서서 토론과 설득을 통해 정치력을 발휘,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되는 일과 안 되는 일에 정확한 입장을 표명하면서 소신을 갖고 의장직을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박영민 기자 ym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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