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공무원 31% “의정활동에 불만”

권위적 자세 37%·이권개입 32%등 이유

시민일보

| 2004-08-18 19:48:35

수원시청 공무원의 31%가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불만을 갖고 있으며, 22%는 의원들로 부터 사적인 부탁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수원시지부가 지난달 19일부터 1주일간 시청과 시 산하공무원 6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시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그저그렇다 59.7%, 대체로 불만이다 22.1%, 대체로 만족한다 8.8%, 매우 불만이다 9.1%, 매우 만족한다 0.3% 순으로 응답, 불만은 32%인데 반해 만족은 9.1%에 그치고 있다.

불만족한 이유에 대해서는 권위적인 자세 37.3%, 이권개입 32.4%, 자질결여 18.5%, 시정질문 3.9%, 기타 7.8%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행정사무감사 요구 자료의 경우 불만 48.3%, 그저그렇다 45.9%, 만족 5.7% 순으로 답해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에 대한 공무원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로는 무분별한 요구 24.2%, 공익보다는 개인의 주관이나 편견 17.8%, 요구한 자료 의정활동에 비사용 13.1%, 중복요구 11.6% 등 순이며, 의원 자신의 이권에 대한 자료요구도 9.4%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의원들의 의무이행과 도덕적 본분에 충실하느냐는 질문에는 보통이다 55.3%, 그렇지 않다 42.7%, 그렇다 2% 순으로 응답해 절반정도 의원들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22%가 의원들로 부터 사적인 부탁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시 발전에 기여한 의원으로는 김현철(고등동), 이은주(곡선동), 김명호(정자1동), 명규환(인계동), 오상운(매탄1동) 등을 꼽았다.

/박용준 기자 sasori0624@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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