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市 박재홍 총무과장

박사학위 취득 ‘화제’

시민일보

| 2004-08-22 20:28:04

경기 파주시 5급 공무원이 26년 현장 경험을 토대로 지방자치 행정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파주시 박재홍(48·사진) 총무과장.

박 과장은 지난 20일 국민대 행정대학원에서 ‘지방자치단체 시민참여제도의 효율성의 관한 경험적 연구’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논문에서 “지금의 행정은 공급자·생산자·양(量) 기능 중심에서 수요자·소비자·질(質)·절차 중심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고 전제, “이제야말로 이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의 민원실 개념을 보강한 시민만족센터를 설치, 불만민원의 공정한 해결과 시민생활불편의 신속한 처리, 풍부한 시정정보 제공 등의 기능을 전담해야하며 시민불만조사관제(옴브즈맨) 도입이 필요하다고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초보 단계인 행정서비스 헌장을 확대, 보완해 민원 접수-추적 관리-관계부서 해결을 원-스톱 처리하는 시스템과 시민평가제 확대, 시민참여제도 및 종합자원봉사센터 기능 활성화 등 실천적 측면 강화를 강조했다.

박 과장은 “이제 행정도 고객의 욕구와 기호에 맞게 신속하게 대응하는, 치밀한 품질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실천적, 효율적 방안을 마련하는데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길남 기자 gnlee@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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