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분수령 5차전 ‘올인’
시민일보
| 2004-10-26 19:07:44
삼성, 호지스 조기강판땐 임창용 투입
현대, 배짱 두둑한 오재영 선발로 낙점
“5차전 승리는 내게 맡겨라.”
프로야구 삼성의 용병 투수 케빈 호지스(31·사진右)와 현대의 `무서운 신인’ 오재영(19·사진左)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 향방의 분수령이 될 27일 잠실구장 5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삼성과 현대가 4차전까지 1승2무1패로 팽팽한 균형을 맞춘 가운데 5차전은 4선승제 승부에서 승부의 물꼬를 틀 중요한 고비여서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은 호지스와 오재영의 어깨는 무겁다.
2차전(22일) 때 삼성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1⅓이닝 동안 홈런 2개 등 3안타 3사사구 3실점하며 2회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던 호지스는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
호지스는 올 해 정규시즌 잠실구장에서 4경기에 등판, 승수없이 1패만을 기록하며 방어율 3.80으로 좋지 않았지만 2차전 조기 강판의 빌미가 됐던 배짱 부족과 제구력 난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실추된 명예 회복에 나선다.
호지스는 최근 공격력이 살아난 동료 박한이, 양준혁, 강동우 등 좌타라인의 방망이와 영양가 있는 활약을 펼치며 해결사로 거듭난 김한수가 믿는 구석이다.
선동열 삼성 수석코치는 호지스가 5~6회까지 막아주길 기대하고 있지만 2차전처럼 초반에 무너진다면 임창용 등을 조기에 투입하겠다는 대비책도 세워 놨다.
호지스와 선발 기세 싸움을 벌인 현대 신인투수 오재영은 지난해 다승왕(17승)이자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정민태의 발목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입단 첫 해 한국시리즈에 선발 출격하는 영예를 안았다.
2차전 때 선발 정민태가 초반 난조를 보이자 2회 1사 후 등판해 4⅓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았던 오재영은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과 최고구속 140㎞ 중반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현대 마운드의 숨은 보배.
오재영은 정규시즌 때 삼성과의 경기에 4차례(선발 3경기) 등판해 2승1패에 방어율 3.57로 나쁘지 않았고 6차례 선발로 나섰던 잠실구장에서도 3승3패(방어율 3.97)를 기록했다.
특히 올 해 10승을 올린 오재영은 삼성의 `중고신인’ 권오준(11승)과 신인왕을 다투고 있어 5차전 선발 활약이 팀의 승리는 물론이고 타이틀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대, 배짱 두둑한 오재영 선발로 낙점
“5차전 승리는 내게 맡겨라.”
프로야구 삼성의 용병 투수 케빈 호지스(31·사진右)와 현대의 `무서운 신인’ 오재영(19·사진左)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 향방의 분수령이 될 27일 잠실구장 5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삼성과 현대가 4차전까지 1승2무1패로 팽팽한 균형을 맞춘 가운데 5차전은 4선승제 승부에서 승부의 물꼬를 틀 중요한 고비여서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은 호지스와 오재영의 어깨는 무겁다.
2차전(22일) 때 삼성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1⅓이닝 동안 홈런 2개 등 3안타 3사사구 3실점하며 2회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던 호지스는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
호지스는 올 해 정규시즌 잠실구장에서 4경기에 등판, 승수없이 1패만을 기록하며 방어율 3.80으로 좋지 않았지만 2차전 조기 강판의 빌미가 됐던 배짱 부족과 제구력 난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실추된 명예 회복에 나선다.
호지스는 최근 공격력이 살아난 동료 박한이, 양준혁, 강동우 등 좌타라인의 방망이와 영양가 있는 활약을 펼치며 해결사로 거듭난 김한수가 믿는 구석이다.
선동열 삼성 수석코치는 호지스가 5~6회까지 막아주길 기대하고 있지만 2차전처럼 초반에 무너진다면 임창용 등을 조기에 투입하겠다는 대비책도 세워 놨다.
호지스와 선발 기세 싸움을 벌인 현대 신인투수 오재영은 지난해 다승왕(17승)이자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정민태의 발목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입단 첫 해 한국시리즈에 선발 출격하는 영예를 안았다.
2차전 때 선발 정민태가 초반 난조를 보이자 2회 1사 후 등판해 4⅓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았던 오재영은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과 최고구속 140㎞ 중반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현대 마운드의 숨은 보배.
오재영은 정규시즌 때 삼성과의 경기에 4차례(선발 3경기) 등판해 2승1패에 방어율 3.57로 나쁘지 않았고 6차례 선발로 나섰던 잠실구장에서도 3승3패(방어율 3.97)를 기록했다.
특히 올 해 10승을 올린 오재영은 삼성의 `중고신인’ 권오준(11승)과 신인왕을 다투고 있어 5차전 선발 활약이 팀의 승리는 물론이고 타이틀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